클래식은 파워.
음악이라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클래식은 파워가 절대반지인 세상이다.
다른 장르라면 승부를 걸어볼 곳이 꽤 있다. 연주가 좀 떨어져도 나만의 감성이 있다면
잘 하는 것만 잘 보여주면 먹힐 수도 있다. 곡 쓰는 쪽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클래식은 그런 거 없다. 힘센놈이 킹왕짱이고 힘으로 찍어누르면 약한놈은 깨갱이다.
어설프게 잔기교 부리다가 뼈도 못 추린다.
그것이 클래식을 아무나 못 하는 이유이자 클래식의 매력이고
클래식이 다른 음악보다 잘났다거나 다른 음악의 베이스가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게 무너진다면 클래식을 좋아할 이유가 별로 없다.
피겨스케이팅도 마찬가지. 대회에서는 아무리 다른 애들이 이것저것 해 봐도 연아의 교과서 점프에
다 나가떨어진다. 답이 없다.
그런데 아이스쇼라면 자기 잘 하는 거 잘 살려서 보여주면 된다.
메인스트림이란 그런 거다.
그래서 다시 어릴 때로 보내준다면 어려서부터 클래식을 공부하고 싶다.
영영 클래식을 할 수 없다는 건 좀 슬픈 일이다.
* 여기서 파워는 피아노 건반 세게 치는 그 파워가 아님.
Comments
귀족의, 귀족을 위한.
발상의 전환을 해보심이 ㅎㅎ
호로비츠 삑사리 작렬 하지만 상관없어
사실 지금부터라도 음악이론 공부하고 클래식 연습을 많이 하면 저도 당연히 클래식음악 작곡이나 연주도 할 수 있습니다만, (공부하려고 얼마전에 책도 잔뜩 샀어요) 제가 가질 수 없기에 안타까와 하는 부분은 어린 시절부터의 오랜 기간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다져지는 부분입니다.
이건 무슨 학문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비전공자는 늘 전공 안 한 것이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전공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과 비슷하죠. 또 이미 현재 시점에서 클래식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정립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식적으로 그 세계에 진입할 수는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이미 나이가 들었으니, 대기만성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또 그렇게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산 만큼 더 살아야 하니 제 이름 남기고 가려면 어려서 못 한 몇 배로 노력해야겠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