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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것.
예술은 의미있는 것.
기술은 가치있는 것.
의미는 부여되는 것.
가치는 창출되는 것.
나에게 의미있는 것이 예술이다.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뭐든지 예술이다.
하지만 나에게만 의미있는 것은 나에게만 예술이다.
나에게만 의미있었던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를 가지게 되는 현상이 공감(sympathy) 이다.
나의 예술이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예술로서 인식되고 의미뿐 아니라 가치도 가지게 된다.
예술인가 아닌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는가 아닌가이다. 나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것을 만든 게 아니라면 기본적으로는 예술이 될 수 없다. 아무리 가치가 있더라도. 예술은 기술도 아니고 봉사도 아니고 헌신도 아닌 순전한 자기 만족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나는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지만 상대가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대중적인 의미로는 예술이 아니다. 나에게 있어서는 예술이긴 하지만 가치 없는 예술이다.
기술적인 것을 만들 때는 나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상대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예술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물론 예술이다. 나에게는 아니지만 적어도 타인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도 공감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예술이다. 자기 만족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라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예술이다.